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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영어 시작하기

단어 1만개 외워도 캐나다 스타벅스에선 '얼음' 되는 이유 (토론토 현지인의 어휘 공부법)

by 잉글리쉬랩 2025. 6. 13.

영어 단어 1만개를 외웠는데도 캐나다 스타벅스에서 주문 한마디 못하고 '얼음'이 되시나요? 책으로만 외운 단어와 실제 생활 속 영어 사이의 깊은 간극 때문입니다! 오늘, 단어 따로 회화 따로의 악순환을 끊고, 토론토 현지에서 막힘없이 소통하는 '진짜 어휘력'을 키우는 7가지 현실적인 공부법을 알려드립니다.

잠깐! 🙋‍♀️ 본격적인 이야기에 앞서,

혹시 영어 공부의 전체적인 '지도'가 필요하신가요? 지금 내 영어 실력이 어느 단계인지, 다음엔 무엇을 공부해야 할지 방향을 잃으셨다면, 저희 블로그의 모든 핵심 노하우를 담은 '영어 독학 마스터 플랜'이 여러분의 든든한 나침반이 되어 드릴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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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현지인의 2025 캐나다 영어 독학 로드맵 (A to Z)

안녕하세요, 잉글리쉬랩 E-Lab입니다."영어 공부, 이번엔 진짜 제대로 하고 싶은데... 대체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어요."아마 많은 분들이 이런 막막함 때문에 영어 공부를 시작

elab.tistory.com

 

안녕하세요, English Lab입니다.

"분명 아는 단어인데... 왜 안 들리는 걸까요?"

토익 단어장을 통째로 외우고, 영어 좀 한다는 소리도 들었는데, 막상 캐나다 현지에 오니 마트 직원의 간단한 질문조차 외계어처럼 들리는 경험. 혹시 겪어보셨거나, 걱정하고 계신가요?

저도 그랬습니다. 분명 'renovation(수리)'이라는 단어를 아는데, 집주인이 "The lobby is under renovation"이라고 말하는 순간 머릿속이 하얘졌죠. 책으로 외운 단어와 실제 생활 속에서 쓰이는 단어 사이의 거리가 너무나 멀게 느껴졌습니다.

오늘 이 글에서는 '단어 따로, 회화 따로'의 악순환을 끊어낼 겁니다. 시험 점수만을 위한 단어 암기가 아닌, 캐나다 현지에서 막힘없이 소통하고, 글을 읽고, 내 생각을 표현하게 해주는 진짜 '어휘력'을 키우는 7가지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제 경험과 시행착오가 담긴 이 방법들이 여러분의 답답함을 시원하게 해결해 줄 거예요.

캐나다 스타벅스에서 주문하려다, 머릿속이 하얘져 말을 잇지 못하고 당황하며 난처한 표정을 짓고 있는 한국 여성.


방법 1: '생활' 속에서 단어 건지기 (Contextual Learning)

단어는 단독으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항상 '상황'과 함께 있죠. 우리 뇌는 의미 없는 문자열보다, 의미 있는 이야기 속에서 단어를 훨씬 더 잘 기억합니다.

어떻게?
'commence(시작하다)'라는 어려운 단어를 외우는 대신, 토론토 지하철에서 "This train will commence service to Finch."라는 안내 방송을 들어보세요. 아, 'commence'는 'start'처럼 격식 있는 상황에서 쓰는구나, 하고 자연스럽게 익히게 됩니다. Kijiji에서 렌트 공고를 보다가 'utilities included(공과금 포함)'라는 표현을 배우는 것, 이것이 바로 살아있는 공부입니다.

 

방법 2: '나만의 캐나다 스토리'로 외우기 (Association & Imagery)

단어에 나만의 감정과 스토리를 입히세요. 뇌는 이미지와 이야기를 글자보다 훨씬 더 좋아합니다.

어떻게?
'slippery(미끄러운)'라는 단어를 외울 때, 그냥 외우지 마세요. '작년 겨울 토론토 시청 앞 광장에서 스케이트 타다가 slippery 해서 엉덩방아 찧었던 그날'을 떠올리는 겁니다. 'breathtaking(숨 막히게 아름다운)'이라는 단어는 나이아가라 폭포의 장관을 떠올리며 외우는 거죠. 이렇게 하면 절대 잊을 수 없는 '내 단어'가 됩니다.

나이아가라 폭포 앞에서 'breathtaking'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며, 자신의 경험과 영어 단어를 연결하여 학습하는 여성의 뒷모습.


방법 3: '망각'을 이기는 과학적 반복 (Spaced Repetition)

에빙하우스의 망각 곡선, 들어보셨죠? 우리 뇌는 정보를 잊어버리려는 시점에 다시 한번 상기시켜주면, 그 정보를 '중요한 것'으로 인식하고 장기 기억으로 넘깁니다.

어떻게?
Anki나 Quizlet 같은 '간격 반복 학습' 앱을 활용하세요. 오늘 배운 'double-double'이나 'poutine' 같은 캐나다 필수 단어들을 앱에 입력해두면, 앱이 알아서 잊어버릴 때쯤 다시 보여줍니다. "아, 맞다! 이거!" 하는 순간, 그 단어는 당신의 뇌에 더 깊이 새겨집니다.

 

방법 4: '입으로, 귀로' 온몸으로 기억하기 (Auditory Learning)

눈으로만 보는 단어는 죽은 단어입니다. 소리 내어 말하고 내 귀로 직접 들어야 비로소 살아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어떻게?
새로운 단어를 배울 때, 반드시 원어민 발음을 듣고 여러 번 따라 말해보세요. 특히 캐나다 악센트가 궁금하다면, 유튜브에서 'Canadian accent'을 검색해서 들어보는 것도 재밌어요. 내 목소리를 녹음해서 들어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생각보다 내 발음이 어색해서 깜짝 놀랄 수도 있지만, 그게 바로 성장의 시작점이랍니다.

 

방법 5: '단어의 족보' 파헤치기 (Etymology)

모르는 단어가 나올 때마다 사전을 찾는 건 비효율적일 수 있어요. 단어의 뿌리, 즉 어원을 알면 하나의 단어로 열 개의 단어를 유추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예를 들어 'port'가 '나르다(carry)'라는 의미를 가진다는 걸 알면, 'transport(운송하다)', 'import(수입하다)', 'portable(휴대 가능한)' 같은 단어들을 훨씬 쉽게 이해하고 암기할 수 있습니다. 낯선 단어를 만났을 때, 어원을 한번 찾아보는 습관을 들여보세요.


방법 6: '캐나다인처럼' 덩어리로 말하기 (Chunking)

이건 정말 중요합니다. 원어민은 절대 '단어' 단위로 생각하고 말하지 않아요. 그들은 '의미 덩어리(Chunk)'로 말합니다.

어떻게?
'결정하다'를 'decide' 한 단어로만 외우지 말고, 'make a decision'이라는 덩어리로 익히는 겁니다. '주의를 기울이다'는 'pay attention to'. '~을 처리하다'는 'take care of'. 이런 덩어리 표현들을 많이 알수록 문장을 만드는 속도가 빨라지고, 영어가 훨씬 자연스러워집니다.

 

방법 7: 나만의 AI 어휘 트레이너 활용하기 (ChatGPT)

이제 우리에겐 24시간 대기하는 원어민 튜터, AI가 있습니다. 어휘 학습에 아주 똑똑하게 활용할 수 있어요.

어떻게?
ChatGPT에게 이렇게 요청해보세요. "I'm living in Toronto. Give me 5 example sentences using the word 'hectic(몹시 바쁜)' that I can use in daily conversation." (나 토론토에 살아. 'hectic'이란 단어를 써서 일상 대화에서 쓸 수 있는 예문 5개만 알려줘.) 이렇게 하면 내 상황에 딱 맞는 살아있는 예문들을 무한대로 얻을 수 있답니다.

단어 공부는 마라톤과 같습니다. 하지만 이제 우리는 지도와 나침반을 가졌어요.
무작정 외우는 고통스러운 달리기가 아닌, 내 것으로 만드는 즐거운 여정이 될 겁니다.

오늘 알려드린 7가지 방법 중, 딱 하나만이라도 오늘부터 시작해보세요. 여러분의 어휘력이 캐나다에서의 삶을 얼마나 풍요롭게 만드는지, 분명 경험하게 될 테니까요. 여러분의 즐거운 영어 여정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