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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영어 완전정복

캐나다 생활영어 마스터: 현지인 필수단어 18선 & 발음·문화 팁

by 잉글리쉬랩 2025. 6. 22.

캐나다에서 "Double-double"이 커피 주문 암호라는 것, 알고 계셨나요? 미국 드라마에선 볼 수 없는 'Loonie', 'Toque' 같은 캐나다만의 영어 단어들! 오늘, 지갑 속 돈부터 식탁, 일상생활, 현지 슬랭까지, 캐나다 현지인처럼 말하게 해주는 필수 단어 18선과 발음, 문화 팁까지 완벽 해독해 드립니다.

캐나다에서 생활하다 보면 분명 영어인데, 미국 드라마나 영국 영화에서는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낯선 단어들 때문에 당황했던 경험, 혹시 없으신가요? 저도 처음 캐나다에 왔을 때, 카페에서 사람들이 "더블-더블(Double-double) 주세요"라고 주문하는 걸 보고 대체 무슨 암호일까 한참 고민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미국, 영국, 호주 영어와는 또 다른, 오직 캐나다에서만 통용되는 이 특별한 단어들은 캐나다의 문화와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보석 같은 표현들이에요.

오늘 이 글에서는 여러분이 캐나다 현지인처럼 자연스럽게 대화에 녹아들 수 있도록, 꼭 알아둬야 할 '캐나다 영어'의 비밀 코드를 완벽하게 해독해 드릴게요. 이것만 알아도 캐나다 생활이 훨씬 더 쉽고 즐거워질 거예요!


Chapter 1. 지갑 속 캐나다: 돈과 관련된 표현들

1. Loonie
캐나다 1달러짜리 금색 동전을 부르는 애칭입니다. 동전에 캐나다의 상징인 '아비새(Loon)'가 그려져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에요.
발음: [LOO-nee] - '루~니'처럼 앞부분을 길게 발음해요.
*예시: "Could I borrow a loonie for the shopping cart?"*

[Fun Fact] 온타리오 주에서는 자동차 번호판 디자인으로 이 'Loon' 그림을 선택할 수 있답니다!

도시의 거리에서 주차 미터기에 1달러 동전(Loonie)을 넣고 있는 세련된 한국 여성

2. Toonie
캐나다 2달러짜리 동전입니다. '2(Two)'와 'Loonie'가 합쳐져서 만들어진 귀여운 이름이죠.
발음: [TOO-nee] - '투~니'처럼 역시 앞부분을 길게 발음해요.
*예시: "The coffee is three dollars, so I'll need a loonie and a toonie."*

[Pro Tip] 최근 위조 투니가 많아졌어요. 진짜 투니는 1996년부터 발행되었으니 그 이전 연도가 찍혀있으면 위조품! 동전 속 북극곰의 발톱 세 개가 선명하게 갈라져 있는지도 확인해보세요.

3. Cheque
은행 '수표'를 의미하는 캐나다식(영국식) 철자입니다. 미국에서는 'check'라고 쓰기 때문에 혼동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발음: [check] - 미국식 'check'와 발음은 완전히 같아요.
*예시: "Please make the cheque payable to English Lab."*

[Cultural Note] 사실 이 'Cheque'라는 철자는 캐나다뿐만 아니라 영국, 호주 등 영연방 국가에서 사용하는 표준 표기랍니다. 넷플릭스 <더 크라운> 같은 영국 드라마를 보면 미국식 'check' 대신 'cheque'가 사용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죠.

4. E-transfer
이메일 주소나 전화번호만 알면 쉽게 돈을 보낼 수 있는 캐나다의 보편적인 온라인 송금 방식입니다.
발음: [EE-trans-fer] - '트랜스'에 강세를 주어 발음해요.
*예시: "I'll send you my share by E-transfer right away."*

[Did you know?] 이것은 거의 캐나다에만 있는 독특한 시스템이에요. 미국에서는 비슷한 용도로 Venmo, Zelle, PayPal 등을 사용한답니다.

Chapter 2. 캐나다인의 식탁: 음식과 음료

5. Double-double
팀홀튼에서 커피 주문 시 '크림 둘, 설탕 둘'을 의미하는 마법의 단어입니다.
발음: [DUB-ull DUB-ull] - 각 단어의 첫 음절에 강세를 주세요.
*예시: "Can I get a medium double-double, please?"*

[Pro Tip] 물론 'Single-single(하나씩)', 'Triple-triple(세 개씩)'도 가능해요. 심지어 전설적인 하키 선수 웨인 그레츠키(Wayne Gretzky)의 등번호 99번에서 유래한 'a Gretzky'(크림 9, 설탕 9)를 주문하면 점장이 놀라서 뛰어나온다는 농담도 있답니다.

사무실 책상에서 '더블더블' 커피 한 잔과 함께 잠시 휴식을 취하는 한국 여성

6. Timbit
팀홀튼에서 파는 작은 도넛 볼(Donut ball)을 부르는 이름입니다.
발음: [TIM-bit] - '팀'에 강세를 주어 발음해요.
*예시: "Let's get a box of 20 Timbits for the office."*

7. Poutine
감자튀김 위에 치즈 커드와 그레이비 소스를 얹은 캐나다 대표 음식입니다.
발음: [poo-TEEN] - 러시아 대통령 푸틴(Putin)과는 철자가 다르니 혼동하지 마세요! '푸-티인'처럼 뒤에 강세를 주며 살짝 끌어주는 느낌이에요.
*예시: "I'm craving a classic poutine with extra cheese curds."*

8. Pop
탄산음료를 총칭하는 단어. 미국에서는 보통 'soda'라고 하죠.
*예시: "What kind of pop do you have?"*


Chapter 3. 일상 속 캐나다: 생활 밀착형 단어들

9. Toque
겨울에 쓰는 털실로 짠 모자, 즉 '비니'를 의미하는 캐나다 대표 단어입니다.
발음: [took] - 'book'이나 'look'처럼 짧게 '툭' 하고 발음해요.
*예시: "It's freezing outside, don't forget your toque!"*

[In the Media] 넷플릭스 인기 시트콤 <Schitt's Creek>에서, 패셔니스타 데이비드 로즈(댄 레비)가 추운 캐나다 시골 날씨에 질색하며 "I've been stabbed by a pin from a very cheap toque."라고 불평하는 장면이 나오죠.

세련된 부티크에서 거울을 보며 베이지색 털모자(Toque)를 써보는 젊은 한국 여성

10. Toboggan
단순한 형태의 '눈썰매'를 뜻합니다. 이 썰매를 타는 행위 자체를 'tobogganing'이라고도 합니다.
발음: [tuh-BOG-un] - '버' 소리에 강세를 주어 '터-버-건'처럼 발음해요.
*예시: "After the snowstorm, we're going tobogganing."*

[Pro Tip] 캐나다의 수도 오타와에 있는 국회의사당 언덕(Parliament Hill)은 전국에서 가장 유명한 터보거닝 명소 중 하나랍니다.

11. Washroom
'화장실'을 의미하는 가장 일반적이고 공손한 표현입니다.
발음: [WASH-room] - '화장실'의 '화'처럼 '와' 소리에 강세를 주세요.
*예시: "Excuse me, where is the washroom?"*

12. Fire hall
'소방서'를 의미합니다. 미국에서는 'Fire station'을 더 흔하게 사용하죠.
발음: [FY-er hall] - '파이어'를 한 덩어리로 발음해요.
*예시: "The kids are excited for the tour of the local fire hall."*

13. Pencil crayons
'색연필'을 뜻하는 단어입니다. 미국에서는 'Colored pencils'라고 부르는 것이 일반적이죠.
발음: [PEN-sill CRAY-ons] - 각 단어의 첫 음절에 강세를 주면 자연스러워요.
*예시: "My daughter needs a new set of pencil crayons for her art class."*

[Did you know?] 이는 캐나다 프랑스어(Québécois)의 'crayon de couleur' (색깔 있는 연필) 라는 표현에서 영향을 받은 것이라는 설이 유력합니다.

14. College vs. University
두 단어는 중요한 차이가 있습니다. `University`는 학위를 수여하는 4년제 종합대학, `College`는 2~3년제 직업 기술 전문 교육기관을 칭합니다.
*예시: "She went to college for graphic design, and her brother is at university."*

15. Snowbird
추운 캐나다 겨울을 피해 따뜻한 남쪽으로 내려가 겨울을 나는 은퇴자들을 일컫는 말입니다.
발음: [SNOW-burd] - '스노우'에 강세를 주세요.
*예시: "My grandparents are snowbirds; they head to Florida every November."*

16. Eh?
캐나다 영어의 상징과도 같은 추임새입니다. 문장 끝에 붙여 동의를 구하거나 놀라움을 표현해요.
발음: [ay] - 알파벳 'A'를 말하는 소리와 같아요.
*예시: "It's a beautiful day, eh?"*

[In the Media] 넷플릭스 <김씨네 편의점>에서 아빠(폴 선형)가 단골손님에게 "You see? Very good snack. Good for you, good for me, eh?"라며 한국 과자를 추천하는 장면에서 이 정겨운 표현을 들을 수 있습니다.

[Cultural Note] 재미있는 점은, 영국에서도 'eh?'를 쓰지만 보통 "뭐라고?"라며 되묻거나 공격적으로 말할 때 사용해서(<피키 블라인더스>처럼요!), 캐나다의 부드러운 'eh?'와는 뉘앙스가 완전히 달라요!

Chapter 4. 현지 슬랭 및 별명

17. Two-four
맥주 24개들이 한 상자를 의미하는 슬랭입니다.
발음: [two-FOUR] - 숫자 '24'를 말하는 것과 같지만, 맥락으로 알아들을 수 있어요.
*예시: "I'll pick up a two-four on my way to the cottage."*

18. The 6ix
캐나다 최대 도시 '토론토'를 부르는 별명입니다. 토론토 출신 래퍼 드레이크(Drake)가 유행시켰죠.
발음: [the SIK-s] - 숫자 'six'를 말하면 됩니다.
*예시: "Are you heading back to the 6ix for the long weekend?"*

해질 무렵, 토론토 시청 앞 'TORONTO' 사인 앞에서 감탄하며 도시를 바라보는 한국 여성

이런 작은 단어의 차이를 아는 것이야말로, 언어를 배우는 것을 넘어 그 나라의 문화를 진정으로 이해하는 첫걸음입니다.

 

Bonus Level: 뉴펀들랜드 사투리 맛보기

[주의!] 이 표현들은 캐나다인들도 이해하기 어려워요!
  • "Whadd'ya at?" - "What are you up to?" 즉, "뭐해?", "어떻게 지내?"라는 뜻의 뉴펀들랜드식 인사입니다.
  • "Stay where you're at 'til I comes where you're to." - "Stay where you are until I get there." 즉, "내가 거기 갈 때까지 꼼짝 말고 있어!"라는 의미의, 아주 독특한 표현이랍니다.

 

이 단어들을 잘 기억해뒀다가 실전에서 한번 사용해보세요. 아마 캐나다 현지인들이 "오, 캐나다에 대해 잘 아시네요!"라며 반갑게 미소 지어줄 거예요. 여러분의 즐거운 캐나다 생활을 응원합니다!